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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월 21일 늘 반가운 보성 여행
이름: tori 작성일: 2005-09-02 조회: 6,740
일요일.... 늘 가는 보성 코스.... 이날도 어김없이 제가 가이드로 나섰답니다... 녹차밭이랑 선암사를 좋아해서 인지 별일없으면 제가 늘 가게 되더군요^^; 보성으로 가는 길이라든가...코스는 하도 자주 말했으니 안 적어도 될테지..라는 마음으로 생략하는 가이드랍니다.... 오늘의 손님들은...음..우선은 부모님과 함께오신 숙녀분, 커플분..그리고...늘 그렇듯 어여쁜 아가씨들 팀... 지각하신 분들이 계셔서 약간 늦어진 출발.... 가이드의 협박이 시작되곤 하지요^^; 사실 여행이라는게 개개인이 가는게 대부분이지만 일단은 한 차를 탄다는 이유로 단체 여행이 되어 버린다... 그런 경우 한 사람이 1분만 늦는다고 해도 30명이 간다면 30분이라는 시간이 낭비되는 셈.. 그래서 시간엄수에 대해 종종 강하게 말하곤 한다... 그래도 늦는 분이 계시는걸...ㅠ,.ㅠ 이날의 여행은 처음부터 강했던(?) 가이드의 협박탓인지 모든 승객분들이 5분씩 먼저 차에 타고 계신 경우가 더 많았다죠^^; 화창한 아침...출발 좋고.... 기사양반이 어찌나 쌩쌩 달리셨는지 평상시보다 약간 일찍 도착했다지... 푸르른 녹차밭은 언제봐도 상쾌한 느낌이다... 충분히 돌아보실수 있게 시간을 드린다음 늘 그렇듯 녹차방에서 손님을 기다리기로 했다. 곡우전에 따서 만든차...우전차를 한잔 음미... 음....첫 맛은 달콤하면서도 은은하고 뒷맛은 약간 쌉싸름한 이 맛.... 시간을 너무 넉넉하게 드렸나...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다들 일찍 오시는게 아닌가... 우리 손님들 제대로 맛있게 들고 게신지 둘러보고 있을때....엇... 웬 중년 부부가 부른다...우리 손님도 아닌데.... 무슨일이신가요????? 저 녹차가 영어로 뭐죠???? 네???!!! 그거야..그린티죠^^ 일어로는????...오챠인가......글쎄요...... 아마도 우리 손님께 차 따라 드리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게 녹차방 직원으로 아셨나보다^^; 가끔 이런 일 있는것도 재미죠^^; 솔직히 이렇게 손님들과 담소나누는 시간이 좋다... 조금은 가까워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참...저랑 사진 찍으셨던 예쁜 언니야들....사진 좀 올려 주시징^^ 보성에서의 점심은 변함없이 녹돈구이.... 다녀 오신 분들은 아시죠??!! 무지 맛있다는거..ㅋㅋ 차안에서 이가이드 열심히 외쳤다죠... 4인석이니까 다들 다정하게 앉아서 드시라고... 그리고 자리 늦게 잡으시면 떨어져 앉을수 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커플이 떨어져 앉는 불상사가 생겼다나... 자리를 바꿔드리고 싶었지만 내 자리도 옆뙈기였으므로.... 그때 떨어져 앉으셨던 커플님들...혹시 화 나있는건 아니시죠^^ 그 다음은 낙안읍성....조선시대에 토성으로 만들어졌다가 임경업장군에 의해 석성으로 다시 만들어졌으며 임경업장군의 전설이 살아숨쉬는 민속마을... 이날은 주말인 관계로 보초병들의 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하고 있었다. 옛날 방식대로 한다는데...이게 정말이지 오래 걸리는 일이다...요즘 사람들의 생각으로 본다면... 보기엔 참 재밌다...정말 옛날엔 저렇게 격식을 갖추고 했을까... 어이~ 다음은 너야...잘 서...이러진 않았을까..혼자 생각하기도^^ 앗...여성분 한팀이 늦으신걸....멀리서 열심히 달려 오시더군요... 다음은 이 가이드가 사랑해 마지 않는 선암사..... 선암사에 대한 설명은 나도 모르게 길어진다죠^^; 이 날도 어김없이 선암사로 가는길을 따라 설명을 하고 있는데...일주문도 못미처서 선암사를 도착한게 아닌가.... 같이 가면서 설명해드리겠다고 말했던 가이드... 뜬금없이 계곡물에 반해 시간을 죽이고 말았는데... 따님과 함께 오셨던 손님께서 가이드 찾아도 안보이더라구...하시더이다...ㅠㅠ 지금 생각해봐도 참 죄송할 따름입니다...용서 해주실거죠^^; 그리고 또 한분의 숙녀분.... 얼마전에 완도로 무박같이 다녀왔는데...빨간 모자 쓰고 계셨죠^^; 왜 기억을 못했는지...내리실때 말씀을 안해주셨다면 전 정말 몰랐을거예용... 진작 말씀을 해주시징.... 특징도 많으셨는데....빨간 모자에 다리달린 카메라.... 왜 제가 몰라봤을까요... 담엔 꼭 말씀해주세요.... 저와 함께 여행 다녀 오신 손님들.... 가끔 이 가이드가 멍청한 관계로 미처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부디 제발 말씀 좀 해주세요....네... 다들 즐거우셨나요??? 전 재밌었는데... 다음에도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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