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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월 22일 함양 재래시장 러브투어
이름: tori 작성일: 2005-10-25 조회: 6,997
10월 22일….함양장이 서는 날…. 아는 사람은 이제 다 알터이다… 이 가이드가 얼매나 아침을 싫어하는지….쯧쯧쯧…. 이 날 아침도 어김없이 시간과의 전쟁 한판이 벌어졌으니….. 콘택트 렌즈가 말썽을 피우는 것이 아닌가….시간은 없는데… 화장을 하다 말고 눈물 콧물 흘려가며 결국은 한쪽 렌즈 포기 선언 !!! 짝짝이 눈으로 하루 출발이라….조짐이 영~~ 껄쩍찌근하더이다…. 오늘은 버스가 3대, 3호차 가이드를 하기로 했다. 손님들 모두 일찌감치 시간 맞춰 나와 주셨고…딱 한명이 지각을 했더군… 누군지 아시죠^^; 자주 뵙는 분들도 계시고…반가웠습니다^^;…새로 오신 분들도 계시고…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출발 !!!! 아자 아자… 오늘의 일정은 함양으로 가서 사과 따기 체험을 하고 함양상림을 둘러본 후 함양 장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진안 마이산에 가는 코스이다. 남대전 IC를 통과,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달려간다…. 그다지 멀지 않은 덕유산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다시 달리고 달려 지곡 IC에서 함양 군청 관계자 분들을 만나 함께 함양으로 들어섰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사과 과수원이 있다. 연세 드신 할아버지 할머님이 가꾸는 곳이라고 했다. 원래 사과 따는 철이 아니라서 함양에서 사과 따기 체험을 할 수 없을 뻔 했지만, 군청 직원 분들과 면장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 곳을 섭외 할 수 있었다. ((함양군청 지역경제과 과장님 이하 직원분 들과 면장님..감사 드립니다…)) 주렁 주렁 달린 사과들….우와…..시식용까지 내어놓으셨으니…. 감사! 감사! 감사할 따름이지라우… 맛 또한 달고 시원하기 이를 데 없으니…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 사과 따기에 바쁘신 분들, 사과 먹기에 바쁘신 분.. 군청 직원들은 사과를 재고 담고 무지 바쁘신 듯…덕분에 가이드들은 편안했다나… 그래도 인심도 좋게 1 kg씩 더 담아주시더군요…. 1시간동안 사과밭에서 놀았지만 지루하지가 않았답니다. 좋은 사과 싸게 많이 살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잖아용…. 또 손님분들 들고 가시기 힘들까봐 함양 상림까지 사과상자를 실어다 주시는 센스.. 게다가 손님들 드시라고 음료수까지 가득 사다 놓으셨더군요… ((함양군청은 대전서구청과 자매 결연이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더욱 환대 해주셨던 같기도 하지만…좀 더 많은 교류가 있길 희망해봅니다. 풍성한 가을 김장철도 다가 오는데 대전 시민들과 직거래 제도라도 있었음 합니다.. )) ===================함 양 상 림================================ 1100년 전 신라 시대 최치원 선생이 함양 땅 안의 현감으로 재직 중에 만들어진 인공숲으로 함양 땅을 통과하던 위천이 범람하여 주민들의 피해가 심하자 위천의 길을 바꾸고 수로를 따라 낙엽활엽수림을 심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아름다우면 여름 끝 무렵 피어나는 상사화나 군청에서 새로 조성한 연밭이 인상적인 곳입니다….더 자세한 사항은…함께 가보시면…. ============================================================= 19일이던가 답사차 왔을 때 함양 상림 소장님께서 우리 손님들에게 선물을 준비해 주신다고 했었다. 꽃 한 송이 씩….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꽃씨인지 꽃인지 기억이 안 나는 것이다. 일단은 소장님께 전화를 드려서 인원을 말씀 드리고 손님들께도 안내해 드렸다.. 가시다가 천막을 들러가시라고^^; 근데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게 아닌가 !!!! 인원이 많다 보니 준비가 덜 끝났다고….결국 가이드들이 전부 받아오게 되었다. 우리 손님들은 그것도 모르고 왔다리 갔다리 하셨다지…..에고…. 전혀 인공숲같지 않은 상림에서의 산책길…다들 즐거우셨나 몰라^^ 다음 갈 곳은 함양장 !!!! 원래 이 여행의 목적 자체가 재래시장 ♥ 투어가 아니던가… 장에 도착했더니 번영회에서 우리를 환영하는 현수막까지 걸어 놓으셨다. 이렇게 고마울데가…..뿌듯해지는 마음이었다. 우리 손님들도 현수막을 봐주셨음 하는 마음도 있었다지… 장날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많이 서질 않아서 유감이긴 했다. 좀 더 번잡(?)하길 희망했건만…. 그래도 아직은 시골 오일장의 느낌은 있더구만… 순대국밥 집에서 먹었던 보리밥도 꽤 맛있었던 것 같다…. 장을 나오고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번영회 회장님께서 우리 손님들 맛보시라며 단감을 버스마다 1상자씩 주시는 게 아닌가…. 방문해 주셔서 고맙다시며….어디에서도 못 받아보던 환대였다…. 그렇게 많은 장을 다녔건만 함양시 만큼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곳도, 이렇게 열렬히 환영해주는 곳은 없었는데…. 우리가 떠나는 버스 옆에 서서 바이바이 손 인사 까지…. 그때 느꼈던 내 마음이나 우리 손님들 마음이 똑같지 않았을까…. ((그 다음날 함양 군청에 글 올리신 분들이 많으시더이다….여행사 직원으로서 무지 뿌듯해짐을 느꼈습니다. 다들 참 마음이 맑으시구나…이번 여행만큼 마음이 행복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진안으로 가는 차 안에서 단감을 나눠 드렸다….혹시나 불만이라도 있을까 걱정되어서 그 무거운 상자를 들고 다녔더니 아직까지도 어깨가 뻐근하다죠^^; ===========마 이 산 도립공원===================================== 1970년대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우뚝 서있는 바위산 두개가 마치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마이산이라고 부르다고 하며 봄에는 돛대봉 겨울엔 문필봉 여름엔 용각봉이라고도 불리워진다고 한다. 이갑룡처사가 평생을 쌓아 올렸다는 탑사로도 유명하다. 은수사의 거꾸리 고드름도 있다^^ ============================================================= 1시간여를 달려오는 동안 잠에 빠지신 손님들이 많으셨다죠^^ 가이드는 가이드대로 설명도 제대로 못 했다죠^^; 무지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날은 도움이 안되더이다…. 저 멀리 마이산 두 귀가 보일 때 마다 들려오는 감탄사들….와~~~ 정말 예쁘긴 했다. 아직은 이른 듯한 단풍도 삐죽이 삐친 듯 튀어 나온 두 봉우리도….. 마이산에선 손님들만 올라가시게 하고 이 가이드 뭐했을까요? 딩동댕…..맞습니다. 맞고요… 연을 나누었습니다. 부레 옥잠과 물배추인데….종류가 다르니 서로 다른 걸 갖겠다고 하실까봐… 아예 검은 봉투에 나눠 담아 무조건 찜해 가기로 했었죠^^; 출발시간이 다되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이해 해 주실거죠^^; 민망…. 어쨌든 무척 행복했고 감사하고 즐거웠던 하루 같았다. 함양 군청 관계자 여러분 !! 그리고 함양 시장 번영회 여러분 !!! 정말 감사드립니다. 꼭 다시 프로그램 만들어서 찾아뵐께요…. 우리 손님 여러분 !!!!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담에 꼭 다시 뵐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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