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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1월 5일 또 다시 찾아간 부석사...재래시장 러브투어
이름: tori 작성일: 2005-11-08 조회: 6,910
벌써 11월..... 추울거라는 예상을 깨고 굉장히 화창했던 토요일.... 일찍 부터 많은 분들이 나와 계셨다. 자주 뵌 분들도 계시고...또 보니 반갑더군요^^; 소위 말하는 놀토(학생들이 노는 토요일)이 아니라서 인지 꼬마 손님들이 적었다. 하긴 부석사 코스는 어린이보다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지난 3일 보았던 노오랗게 물들었던 단풍이 그대로 남아 있길 희망하며 출발.... 그런데 일행 6명 중 한명이 안 오셨단다.... 단체 여행이라는 걸 설명드리며 못 오신 분은 대전 IC에서 탑승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다행히 우리 버스가 신호에 걸렸을때 올라 타셨다....용감도 하시지... 교보빌딩에서 출발한 버스는 대전 IC를 통과하여 경부고속도로를 내려가다가 김천에서 중부 내륙 고속도로로 꺽어 들어간다. 경북 지역은 산들이 많다. 강원도처럼 큰 산들은 아니지만 첩첩산중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산으로 둘러 쌓여 있다. 그래서 인지 가는 길이 아름답다. 멀리 보이는 산도 길가의 덤불도 모두 색동으로 갈아 입고 다가올 겨울 준비가 한참이다. 추풍령을 지나 선산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다시 출발 !!! 예천 IC에서부터 국도로 접어 든다. 예천에는 우리나라에서 아니 전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특별한 나무가 한그루 있다. 우선은 주민세를 낸다. 자기 통장과 토지가 있으며 장학사업도 한다. 그리고....주민등록번호도 있다^^; 이 나무의 이름은 ......... 바로 "석송령"이다. 할아버지 한 분이 돌아가시며 이 나무한테 모든 유산을 남겼다고 한다. 군에서는 이 나무에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주고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공동으로 가꾼다는 미담이 있는 마을이며 나무이다^^; 우리가 가는 길에선 겨우 그 머리끝만 보일 뿐이다....아*쉽*다.... 예천에서도 한 시간 정도 달려가다보면 영주가 나오고 부석사가 나온다... 가을에 더욱 예쁜 절 부석사... 다행히도 노란 은행잎은 아직 다 지지 않았나보다.... 부석사는 계단으로 되어 잇어 걷는 다기보단 산행한다는 기분이 언듯 들게 만든다.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에 내려오는 길엔 에어컨을 켜둬야 할 정도였으니.....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풍기장으로 향했다. 따져보면 오늘은 풍기 장이 아닌데....왜 이날로 정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우선 장날이라고 잘못 설명드렸던 점 사과드립니다...저도 미처 몰랐답니다... 가이드가 이런 말하는 자체도 나쁘지만서도...죄송합니다... 그래도 장 보신 분들도 많으신 듯 했다...아마도 사과철이고 또 풍기 사과가 유명하다보니 그나마 장을 보신게 아닌가 한다... 그 다음 코스는 "소수서원" 이다... 풍기장에서 15분 정도를 달려가면 볼 수 있다. 요즘은 선비촌과 저자거리를 조성해서 한옥 체험도 하고 있다고 한다. ======================= 소 수 서 원 ===============================================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며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다시 말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교육기관이며 나라에서 세금을 면제해주고 전답을 하사한 요즘으로 치면 사립고등학교정도로 볼 수 있겠다. 조선 영종 때 주자학파 주세붕선생이 고려말 유학자 회헌 안 향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당이자 서당인것이다. 처음엔 주자가 세운 백록동 성원을 본따서 "백운동서원"이라고 불렸으나 후에 명종임금이 직접 "소수서원"이라는 현판을 적어 보냈다고 하니....... 더 궁금하시면 다음에 한번 갈까요^^; ==================================================================================== 사당이자 학교이며 토지신에게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유래나 전설도 재밌지만 경치 또한 아름답다.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통과해 내려오는 죽계천과 자그마한 산들.... 보기좋게 꾸며 놓은 조경들과 서원이 사진속의 그림과 같다. 승차시간을 잘못 정한 탓에 일찍 오신 분들은 많이 화가 나신 듯 했다. 시간이 없어 제대로 못 보시고 또 할레벌떡 뛰어 와야만 하셨다니.... 또 죄송스럽다라는 말씀을 드려야 겠네요.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용서해주이소~~~~ 이날 함께 한 손님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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