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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1월 12일 수덕사와 서산 동부시장 러브투어
이름: tori 작성일: 2005-11-14 조회: 7,239
화창한 아침.... 간만에 사무실 식구들과 함께 나들이 길에 나섰다. 지금까지와 다르게 적은 인원의 단촐한 여행이었다. 손님들의 대부분은 단골(?)이라고 표현하기엔 좀 거시기 하지만서도 우리 여행 상품을 아껴주시는 분들이라고 해야 할까...조금은 편안한 마음이었다. 재래시장 러브투어에 대해 설명할때는 다 아시는 내용 또 한다는게 약간은 어색하긴 햇지만서도.. 하여튼 자주 뵙던 분들이라서 인지 좋았다. 포토그래퍼라고 해야 하나 연세는 있으지만 여전히 정정하시고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으신 이동선 선생님....현재 미국에서 전시회중이시라고 하신다. 우리 사무실 식구들에게 전시된 사진 중 한점을 선물해주신다니.... 예쁜 따님과 함께 오신 어머니 금미연씨 모녀분....과일이며 김밥이며 어찌나 챙겨주시던지... 늘 다정하게 보이는 박종화 내외분...땅콩이며 떡이며...먹거리를 잔뜩 챙겨주시던... 여행 중 간식을 이렇게 많이 받아보긴 처음이었다우... 혼자지만 씩씩하게 잘 다녀주신 김은숙님... 그리고 예쁜 친구 커플(?)과 사랑스런 애인 커플 두 팀(?)... 전부 감사 드립니다.... 서산을 가는 길은 국도로 가야한다... 유성으로 나가서 공주 방면으로 달려가다가 다시 안면도 방향으로 한참을 달려가다보면 예산 수덕사가 나온다. ==================== 수 덕 사 =================================================== 백제 위덕왕(요즘 서동요 백제 임금으로 나오죠^^)때 자명 대사가 창건햇다는 설과 법왕때 만들어졌다는 말이 있지만 그 옛날로 돌아가보지 않는 이상은 알수가 없죵... 수덕사는 현재 비구니(여승)들의 참선 도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웅전은 우리나라 국보 49호로 고려시대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모양은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과 비슷하다. 대웅전 수미대위 부처상 뒷편에는 보물인 괘불이 걸려있다. 더 궁금하시다면 연락 주셈.............. ==================================================================================== 작고 아담하며 예쁜 절이다. 대웅전을 제외하곤 다시 지어져서 인지 고풍스러운 맛은 없으나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 산행이 일반적으로 인기가 있어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수덕사에서 맞는 늦가을의 정취는 차방에서 풍겨지는 대추차 향에 어우러져 멋스럽다. 대웅전 뒷편 산으로 1080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수덕사 중건 설화에 나오는 정혜도령의 정혜사가 자리하고 있다. 멀리서 바라만 봐도 애틋한 아름다움이 엿보인다. 수덕사 입구에는 오래된 수덕 여관이 오랜 시간을 붙들어 매듯 옛 모습 그대로 지닌채 세월을 보내고 있다. 초가를 올린 모양이 지금의 우리에겐 영 낯설어 보인다... 서산을 향해 오는 길은 멀지 않았지만....시장은 찾기가 어렵더군... 사거리에서 길을 잘 못 들어 다시 유턴을 해야만 했다네.... 서산 동부 시장은 터미널 뒷편에 자리하고 있는 상설시장이다. 첫 인상은 작겠구나...였지만...안으로 들어갈수록 구석 구석 볼게 많았다. 장날이 아니면 볼거리가 없는것이 일반적인데 동부시장은 바다가 가까워인지 해산물이 풍성하다. 살아서 꿈틀대는 게들과 내 손가락 세개를 합쳐놓은 듯한 크기의 대하들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굻은 소금을 뿌려 놓은 후라이팬위에다가 대하를 올려서 구워먹는다면...캬~~~~좋다.. 제철이라는 굴을 초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은 또 어떨까.... 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지금은 안사온게 후회스럽다... 점심은 순대볶음에다가 닭발....언니야들은 소주한잔 생각난다지만.... 우리 손님들은 뭘 들고 계실까...궁금해지기도 했다. 시장 구경을 마치고 나니...어라..금미연씨 모녀가 안보인다.... 막내동생이 서산에 사신단다...그래서 만나고 오는 길인데 길이 막혀서 늦어지셨다네... 그래도 1분 지각하셨지만.... 이번엔 마지막 코스......AD방조제에서 철새 탐조하러 가볼까나.... 이때 발휘된 기사님의 서비스 정신....풍경이 아름다운 국도를 따라 가시는 바람에 우리의 눈이 즐거웠다네용.... 드디어 간척지대.....그 땅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중간 중간에 바위섬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돌들도 보인다... ============= 천 수 만 간 척 지 ============================================== 1980년에 착공하여 95년도에 끝났다는 천수만 ... 바다를 메워 육지를 만들어 벼농사를 한단다... 논이 어찌나 큰지 사람이 일을 못해서 씨를 뿌릴때도 헬기를 이용해야 한다나... 처음 공사시 바다를 메울 방법이 없어 고심하던 끝에 고 정주영 회장의 아이디어... 이른바 정주영 공법이라 불리는 방법이 탄생했으니...... 폐선 일보직전의 유조선을 싸게 매입하여 그 배를 중간에 넣고 흙으로 메꿨다네용... 바다가 육지라면....노래가 무색해져버린 땅 천수만.... 부남호에 민물고기들이 자생하면서 철새들의 도래지로 각광 받게 되었다고 한다. ================================================================================= 우리나라는 러시아 동북부에서 일본으로 지나가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라고 한다... 대표적인게 창녕 우포늪, 을숙도 등이 있지만...최근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곳이 이 곳 부남호이다. 서산에서는 해마다 대대적으로 철새철이 되면 축제를 열지만 안타깝게도 올해는 조류 독감 때문에 손님이 줄어 들었다고 한다... 탐조한다고 해서 조류 독감이 걸리지는 않을 텐데...조금 아쉽다... 행사장에 마련되어 있는 철새에 대한 자료 동굴을 헤매고 나서 근처 방조제에 만들어 놓은 근남탐조대로 올라가 철새들을 보았다. 쌍안경(?)으로 보이는 철새들은 이리 저리 날아 다니기도 하고 물속으로 머리를 넣어 식사중인 녀석...날개 속으로 머리를 집어 넣은 채 잠들어 있는 녀석.... 가까이 가서 쓰다듬어 줄 수 있음 좋겠다.... 언젠가는 모든 동물들과 새들과 함께 대화하며 함께 살아가는 날들이 오진 않을까... 쓸데없는 생각도 해본다... 철새 탐조를 마친 후 대전으로 출발...... 인원이 적어서 인지..약간 쓸쓸한 느낌이었던 여행이었다.... 그래도 조촐한 파티 같은 기분???? 인 것 같다.... 어쨌든 이날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재래시장 러브 투어는 이달 19일을 마지막으로 올해 일정이 끝난단다... 아쉽기도 하지만...내년을 기약하며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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