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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2월 18일....낭만의 섬...남이섬을 가다....
이름: tori 작성일: 2005-12-22 조회: 7,053
남이섬.....남이섬하면 괜시레 "낭만"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옛날 이몸이 학생이었던 그 시절엔 "강변가요제"하는 작은 섬 ..이라고 생각했는데... "겨울연가'로 떠오른 명소가 되어서인지 아주 예쁘고 자그마한 낭만의 섬이라는 생각부터 든다. 청평댐이 생기기 전엔 홍수가 나면 섬이 되어버리던 땅이 청평댐 건설 이후 완전한 섬이 되었다. 올 여름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 남이섬이 싫어져서 행사를 하지 않았는데 겨울이 되어 다시 여행지로 지정되었다. 눈과 함께 하는 남이섬은 정말이지 젊은 연인들에게 어울리는 섬이라고나 할까.... 18일... 생각과 달리 인원이 많지 않아 우리 회사 미스봉(15인승 봉고차)으로 운행하기로 결정... 미스봉으로 간다는 소리에 취소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어쨌든 일정대로 출발 결정 !!! 눈이 오면 어쩌나..며칠전부터 걱정이 되었었는데... 일요일 아침...겨울답게 맑고 차가운 날씨... 이날의 손님들은 모두 여성분들..... 싱글로 오신 언니야 한분 세분 손님 2팀...그리고 일본에서 대전 유학오신 일본아가씨 두분.. 총 9분....단촐하다... 우째 남자가 한명도 없디야...ㅠㅠ 운전기사도 여자, 가이드도 여자...에고... 대전 IC를 통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중부로 접어들어서 음성에서 잠깐 휴식... 다시 달리고 달려 광주 IC로 나가서 남한강을 따라 드라이브...팔당댐을 돌아간다. 아름답다... 원체 단촐한 손님이다보니 여행이 아니라 마치 드라이브를 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드라이브 코스 아닌가.. 남한강변을 따라 가다가 팔당댐으로 그리고 경춘가도인 북한강변으로 .... 광주 IC를 접어들면서 내리기 시작한 눈....멋지다.... 잠깐 들린 신청평휴게소....강물을 바라보며 기념 사진 찰칵..!!! 손님들과 사이좋게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가이드 형상이 겨울잠 자다 나온 곰같다... 괴롭다.... 다시 미스봉에 올라서 가다보니 어느새 남이섬이다... 재밌는 일은 남이섬 들어가는 선착장은 분명 경기도 땅인데 남이섬은 강원도에 속한다... 겨울이어서인지 사람들이 적었다. 3분여 후에 도착한 남이섬.... 여름보다 한산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더 좋았다고나 할까... 번잡했던 여름이 지난 후 약간은 스산해보이기까지 하는 풍경이지만 눈이 내리면서 겨울 정취를 물씬 풍긴다고나 할까... 먼저 배를 채우기로 하고 추억의 도시락 집으로 걸어갔다.. 신나게 흔들어서 먹는 도시락... 하얀 쌀밥 위에 새콤한 김치와 계란 후라이...난로위에 올려서 흔들어 먹는 그 옛날의 도시락.. 맛이 조금 짠게 흠이었던것 같긴 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식사후 자유여행시간.... 차를 따뜻하게 데우기(?)위해 먼저 나와 차로 돌아왔다. 1시 30분까지 집결이었지만.. 1시가 못되어서 오신 손님 세분....추위가 문제였다오.. 시간이 지났지만 안오시는 선영님 팀...사진을 찍은 디스켓을 잃어버리고 배시간 놓치고. 이래 저래 속상하셨을것 같다... 어쨌든 10분을 지각하신 분들에게 모두 소리쳤다... 커피 쏴 !!!! 다시 경춘가도를 달려 가다가 이날의 기사를 해주신 우리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편지 촬영지로 유명한 시골 간이역을 보여주신단다... 이름하야 "경강역" 아쉽게도 내부엔 들어가볼 수는 없었지만 역앞에서 우린 다같이 기념 촬영을 했답니다. 인원이 적으니 이런것도 할수가 있네용... 아차차차...사진 올려야겠군...깜빡했네^^ 다시 돌아 나와 간 구곡폭포... 구곡폭포는 엠티장소로 유명한 강촌 위에 있다... 50m 정도 되는 물줄기가 아홉구비를 친다고 해서 구곡폭포란다.. 겨울엔 빙벽타는 장소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 날도 어김없이 빙벽타는 사람들이 많이 올라갔다고 한다... 한 겨울 움추리고만 있다가 여기에서 빙벽타는 사람들을 보다보면 생명력이라든가 활력을 느낄수 있다고나 할까.. 어쨌든 나보단 나은 사람들임에는 확실한것 같다. 3시 30분... 우와... 남이섬에서 지각한 선영씨네 팀들이 커피를 사주신단다... 따뜻한 커피...아이고 좋아라... 다들 커피와 코코아를 홀짝이며 대전으로 출발 !!! 오느 길엔 우리집 여섯말썽쟁이 고양이와 손님들의 강아지 이야기로 정신이 없었다지용..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맹점은 자식자랑 마냥 말이 쉼없이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이 가이드도 그 축을 벗어나질 못했으니... 저의 떠드는 소리에 잠 못 이루신 손님들...죄송했습니다... 오는 길이 약간 밀리기는 했지만 8시가 안되어 도착... 간만의 행사에 이 가이드 신나기만 했었는데...손님들은 어땠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려... 이날 함께 해주신 손님 모두 걱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제 짧은 일본어로 겨우 대화나누었던 치에양과 아야꼬양...즐거웠습니다. 혼자 여행이 처음이라고 하셨던 김미숙님...31일날 또 뵙구요. 김선영, 이선영님, 김정숙님...세분 자주 오세요^^ 세번째 자리에서 제일 뒷자리로 옮겨 타셨던 권진희님, 송은영님, 장유정님 ..배려해주시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었지만 이야기를 별로 못 나눠서 아쉬웠습니다. 담엔 이 가이드랑도 같이 놀아주세요... 내일 쯤엔 우리 단체 사진 올릴께요... 많이 퍼가세요... 그리고 우리 봄에 이팀 그대로 다시 한번 가자고 했던것 있지마시구요^^ 모두 모두 Merry Christmas & Happy New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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