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월 8일 남이섬을 또 가다....
이름: tori
작성일: 2006-01-18
조회: 6,818
남이섬을 다녀 온 지 이 주일이 지나가는 이때...후기를 올리는 것은????
귀차니즘에 폭 빠져서 허우적 거리던 가이드의 눈에 울 손님들의 예쁜 글들이 잡혔기 때문이랍니다.
하루라도 빨리 올려야 하는 것을….에고..나의 게으름을 용서해주시기를…
남이섬 행사는 어찌 된 셈인지 우리의 “미스 봉”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인원이 적을 경우 취소하기도 애매하고 큰 차로 가기도 멋적을 때 우리의 “미스 봉”이 나서는 것이다.
이 날…아침 잠이 많기로 유명한 내가 유달리 새벽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한 기적의 날이기도 하다. (이 날 이후로 계속 “바른생활 걸”이 되었다는 후문이…흠..흠..흠… )
전 날 답사를 다녀오느라 일찍 잠들어 버린 탓에 머리를 아침에 감았더니…덜 말랐다….
손님 모시러 가며 말리지라는 생각에 수건에 감은 채 나선 길…..
우째 이런 일이…차문이 안 열리는 것이다…. “미스 봉”…뭔 일이래유…
전 날 답사 갔다 오는 길에 세차를 해서인지…문이 얼어버린 건지….20여분을 씨름 하던 차에 알아냈다…안에서 잠겨 있었다는 것을…..에고…못 살아…머리도 못 말린 채…
늦지 않게 교보 앞으로 갔더니 벌써 와 계신 한 쌍의 손님들….
젤 뒷 좌석으로 가시더니 그대로 꿈나라로 행차하셨다지요…
알고 보니 논산(?)에서 올라오셨단다…새벽 4시에 나섰다니…
차례로 오시는 분들…
오늘은 두 쌍과 싱글 들이시다….
우리 행사에서 보기 드문 남자분들…오호라…좋은데….
커플로 오신 분들은 서로 많이 닮은 걸루 보아하니…아주 잘 사실 것 같다…
싱글로 오신 우리의 어여쁜 아가씨들…올해 안엔 멋진 파트너 만나서 다음엔 꼭 같이 오시길..
멋진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날이다.
손님들도 마음에 들고(?) 이런 날은 가이드가 말이 많아진다.
늘 그렇듯 남이섬에 대한 안내를 시작했지만 너무도 부끄러운 일이 발생했으니…
통탄을 금치 못 할 일이다…
엉터리도 그런 엉터리가 없었으니…
우째서 세조와 태종을 헷 갈릴수 있으며…문종과 예종을 헷 갈릴수가 있냐구요…
이것은 시발에 불과 했으니….흐미….차마 부끄러워서 글을 올릴 수도 없다…
다음에 더 많이 공부해서 갈께요…….
늘 가는 코스라서 인지 준비가 미흡했었나 봅니다…요…
어쨌든 아주 아주 맘에 드는 하루였다.
가이드가면서 음료수 이렇게 많이 얻어 먹기도 처음이었구…
손님들 틈에 끼어 사진 찍어보기도 처음은 아니지만….이렇게 스스럼없이 끼어 들어 찍어보긴 처음이었다…
남이섬에서 손님들과 같이 돌아다니면 사진 찍어 드리고 또 함께 한 도시락도 맛났다…
다음에도 꼭 같이 가고 싶은 손님들 이었다 고나 할까나…
이 날 함께 해주신 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멀리서 와주셨던 커플 님도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