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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처 못한 여행 후기 모음 편^^;
이름: tori 작성일: 2006-03-21 조회: 6,883
겨울내내 초목이 움추려 들 듯 가이드 후기도 숨어 버린것 같다. 집에 컴이 고장이 나질 않나..핑계거리야 많지만 중요한건 게을러서가 아닐까.. 약간의 자책감을 가진 채 미처 올리지 못한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해 볼까 한다..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월의 여행과 3월 초의 이야기들이다.. 먼저 2월 22일....강화도 역사 탐방.... 올해부터 우리 여행사는 세이백화점 문화센터의 여행을 담당하게 되었다. 첫 여행은 사장님이 다녀 오셨고 이날은 사장님과 둘이서 가이드를 나가게 되었다. 아침 일찍 세이백화점 앞으로 갔다. 준비차량 2대....채 출발 인원이 정리되지 않은 탓에 우왕좌왕하다가 10여분이 지체 된 후 멀고 먼(?) 강화도로 몽진가듯 출발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로 큰 섬 강화도...서울과 멀지 않은 섬이다. 그 덕(?)에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밀접한 이야기들을 지니고나 할까.. 그것도 분하고도 슬픈 역사와 관련이 깊다. 고려때엔 몽고를 피하여 임금이 도망왔던 곳, 조선땐 왜군을 피해 도망왔으며 우리 역사상 가장 치욕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강화조약(을사조약)이 이루어 진 곳... 외세에 마지막 항거지라고도 할 수 있겠다. 고려땐 수도로도 이용되었다고하니... 그렇다보니 다양한 유적지가 많다. 고려궁궐터와 국방 수비의 유적들... 강화도 역사 탐방이라는 이야기에 자료를 공부하다보니 어떤 여행지보다도 방대한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이 많이 지났고 나의 메모리 부족으로 다 해 줄수 없다는게 유감이라고나 할까나... 고인돌 지석묘를 둘러보고 전등사에도 가보고.... ..다른 길로 오다가 길을 잃어버려 곤욕을 치루었답니다...가이드 혼자라서 망정이지.. 고려 궁궐터와 국방의 유적지들인 돈대와 보도 둘러보고...외세에 맞서 싸운 흔적들을 보며 그중에서도 신미양요때 전몰한 병사들의 사진들을 보며 눈물이 나오는 줄 알았다. 예나 지금이나 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부디 우리나라도 강대국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중에 커서 일본이나 미국을 혼내주겠다던 한 초등학생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개개인이 강해진다면 국력도 강해질테지..잘 자라다오... 어쨌든 무사히 잘 다녀왔다... 아쉬웠던 점은 강화도 역사 문화 해설사들이 팸투어로 자리를 비워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는 점...시간이 흐른 지금도 안타깝다.... 26일은....남이섬 여행기...적은 인원이라 우리의 "미스 봉"을 타고 떠난 여행이었다.. 이번 행사는 손님들이 아주 인상 깊었었다. 아침 일찍 경찰차를 타고와서 우리를 놀래켰던 자매분...알고보니 아버님이 경찰이시라고... 길을 몰라서 경찰의 도움을 받은 줄 알았다오^^; 다정한 자매들을 보며 다음번에 내동생도 데리고 가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대학 선후배인 아가씨 두 분...전날 과음으로 인해 한 분은 계속 주무셨던것 같고 ... 젊은 처녀들 답지 않게 무지 조용했었다죠^^; 이날의 MVP는 3월 초에 입대를 앞둔 아들과 함께 오신 아버님이셨다... 속된말로 머리가 굵어지면 부모님과 놀지 않는 요즘 아버지와 함께 온 아들도 놀라웠지만.. 너무 조용한 여행이라 죄송하다고 했더니 우리 여행이 조용해서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전 도착 후 아들과 술한잔 하실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아드님은 잘 가셨죠^^; 하여튼 이날의 행사를 끝으로 남이섬은 4월부터 새로운 코스로 시작 할 예정이다.. 3월 11일의 보성 행사 !!!! 작년 가을 이후로 처음 찾아간 보성...조촐한 가족 모임이어서 이 날도 우리의 미스봉으로. 아이들이 절반이었던 덕에 먹거리를 푸짐하게 싸 오셨더이다.. 덕분에 가이드와 기사입이 호강을 했다죠^^; 폭설 피해가 많았던 탓인지 누렇게 냉해를 입은 차나무들이 많아 조금 가슴이 아팠다. 보성차밭은 사시사철 푸르기로 유명한데...그래도 몇달만에 마셔보는 시음장의 우전차는 여전히 달콤했고 그것을 맛 본 우리 꼬마 손님들도 좋아해서 기분이 나아지기도... 점심은 변함없이 녹돈구이...손님이 잘 구워주셔서 아주 잘 먹었답니다.. 부슬부슬 내리던 봄비 속에서 거닐었던 대원사...작년 가을 스산했던 모습을 버리고 봄기운 을 살짝 풍기고 있었고..책을 몇권 구입해 온 티벳박물관도 여전했다... 이번 여행은 별도 경비로 섬진강 기차마을의 증기기관차를 타기로 되어 있었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98년 폐선된 전라선을 관광용으로 조성한 곳으로 체험 테마 관광지이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가정역아름다운 경치가 관광에 한 몫을 한다고나 할까.. 구곡성역에서 출발한 증기기관차를 타고 1930년대 만들어진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구곡성역까지 달려가는 코스이다... 신나하는 꼬마손님들과 가족들을 먼저 태워 보낸 후 우리는 미스봉을 타고 곡성으로 갔다.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인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태극기 휘날리며..와 서울 1945 촬영지이기도 하다. 도착 한 손님들...기자 자전거가 타고 싶다는데...시간이 애매하긴 했지만 온김에 타시라고 했다...좀 늦어진 들...어떠리... 신나게 한바퀴돌아 오신 손님들과 다시 대전으로 출발.... 여행내내 피곤하기도 했을 텐데...돌아가는 길 내내 장난치며 노래부르던 6살, 7살, 9살 꼬마 손님들... 늘 씩씩하고 건강하길.... 다음부턴 꼬박 꼬박 후기를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가이드랍니다...!!!! 게을러서 죄송합니다... 참..우리 식구들 근황!!! 우리 사장님은 2월에 중국출장을 무사히 다녀 오셨던 우리 과장님은 2월 별주부행사와 겨울 동안의 눈꽃 행사를 잘 다녀 오셨답니다.. 우리 여행사 식구들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올 한 해도 더욱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손님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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