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우리 회사 가족 근황^^;
이름: tori
작성일: 2006-05-19
조회: 7,008
....오월은 푸르구나...우리들 세상....
어린이들만의 "오월"일순 없다...우리도 오월을 즐기자...를 외치며...지낸 일요일..
이 날은 외도 행사가 있었지만 울 전과장님이 가셔서 모처럼만의 한가한 일요일이었다.
""세계적인 거장 루오전""이 있다기에 한번쯤은 봐 둬야 할 것 같아서 사장님과 동생들이랑
함께 대전 시립 미술관에 갔었다....
미술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뭐...세계적이라고 하니...이 참에 예술적인 안목을 높여볼까
하는 마음에 가긴 갔었지만.....차가 너무 많아서 주차가 쉽지 않았었다.
겨우 겨우 한 쪽 귀퉁이에 차를 댄 후 슬렁 슬렁 햇살을 즐기며 미술관으로 걸어갔다.
연인들도 많고 가족들도 많고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라고나 할까...아마 이런 제목의 명화도
있었던 것 같은데...누구더라...음....예술적 소양이 드러나는 순간인것 같다...^^;
입장권을 사려고 보니...헉...1인당...10.000원 거금 일만원...이란다...
헉....아무리 거장이라지만...아무리 세계적이라지만....
인원이 다섯명이면 5만원이 아닌가...사실...일반인으로서는 조금 부담스럽다고나 할까...
세계적일수록 좀 저렴하게 해서 누구나 입장할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때 우리 사장님 눈이 번쩍 빛나는게 아닌가.
단체 입장 8.000원...스무명이면 단체란다....흠.....
그래도 어떻게 지금 당장 여행객 모집도 아니고..
그래도 네명이 보면 한명값이 빠진다는건데...우짜노...고민은 잠깐...우리 사장님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주변 가족에게 물어보시는거다..
어떻게 생각하냐고..단체면 2.000원이 할인이 된다는데 동참하실 생각있으시냐고...
의외로 반응이 괜찮았다...아마도 그 팀도 인원수가 좀 되시다보니 부담스러웠었나보다...
물론 무시하며 표 사는 사람도 있었지만 모두 힘을 합쳐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연인들이 온다...다가가서 단체면 할인이 된다는데 어떠시냐 물어보다 보니..어라...어디서
많이 뵌 듯한 얼굴.....전에 함께 여행하신 고객분...데이트 오셨나보다...ㅎㅎㅎ
이런 일도 다 있네^^;..이 분도 동참...
성화(聖畵)가 많아서 인지 수녀님도 오셨다..두 분도 동참....
결국 5분만에 단체 스무명 모집 성공....매표소 직원이 나와서 원래 현장 모집은 안되지만
이왕 모은거 할인 해주겠다나...ㅋㅋㅋㅋ
동생이 웃으며 말했다..."누가 여행사아니라 할까봐....."
마침내 고대하던 미술관으로 입장하는데 표가 모자란단다...잉...다 샀는데...왜....
남들 다 들어가고 사장님이랑 내가 입장을 못하게 되었다.....왜..아니...왜...
알고보니..울 사장...미리 단체로 스무장을 끊었는데...모인 인원이 22명이었다나 ..
그렇게 우린 미술관에 들어갔고 같이 행동했던 우리 손님들도 나름 재밌지 않았을까나...
사람이 많아 제대로 구경은 못했지만 그런대로 아주 즐거운 하루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