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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월 12일 대관령 양떼목장과 월정사 여행후기
이름: tori 작성일: 2008-01-13 조회: 6,446
첨부파일 : 1200217932009.jpg   

김성복님의 사진을 모아 보았습니다...선생님 허락없이 해서 죄송합니다... 우선....설경이 끝내줬습니다...언제 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번엔 가이드로 가지않았답니다...과장님일아 근처 답사 예정으로 따라 나섰는데 우리 전 직원이 이렇게 함께 나서니 소풍 가는 것 같았어요...홍홍홍 대전엔 이틀내내 축축한 겨울비가 내렸지요..비가 내리면 취소율 50%...이번에도 어김없더군요. 우리 사장님은 출발 전 날 밤늦게까지 전화에 시달리시더니 카메라도 깜빡하셨다고.. 출발 당일 오전에도 힘드셨는지 위염이 생겼다는 소문이 들리는군요.. 오전 일찍 나오신 세 처녀와 그 어머님..너무 하셨어요..출발 앞 둔 차에서 험한 말씀을 하시다니... 그래도 따님이 걱정되서 그러셨을테지만 전 참 속상했답니다.. 여행사가 달리 여행사이겠습니까..정말 출발이 어려우면 안하겠지요...ㅠㅠ 전 날 밤늦게 대관령 파출소 직원분과 통화했답니다..아무래도 현지인이 더 믿을 수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그 분이 그러시더군요.. 도로는 제설 작업은 완벽하게 끝났고 설경이 환상적이라고.. 우리 대한민국 경찰 아저씨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쨌든 완벽 50%로 취소로 스무명만의 단촐한 여행이 시작되었답니다... 음성휴게소 근처에서부터 비가 그치더군요... 영동고속도로를 접어 들었을 땐 감동했답니다...강원도의 힘을 느꼈다고나 할까.... 완벽제설 그 자체였으니...도로위가 깨끗하더군요^^ 도로 양 옆엔 화려한 눈꽃 세상!! 산에도 들에도 지붕에도 새하얀 백설탕을 한껏 뿌려 놓은 것 같은... 산등성이는 소복히 쌓인 눈과 얼레빗처럼 서있는 벌거벗은 나뭇가지들마다 가을날 메밀꽃이 만개해있는것같은 그런 풍경...가만히 눈을 감고 상상해보세요... 고요한 한 마을을.....산타클로스가 산다는 마을이 저렇지 않을까요... 양떼 목장을 가는 대관령 옛길엔 눈이 그대로 있었지만 차가 못 갈 정도는 아니었지요... 시산제 지내러 온 등산객들의 버스가 어지러이 서있어서 엉망이긴 했지만 설경은..와우~~ 손님들이 모두 양떼 목장에 올라간 후 우리는 버스들을 정리해가며 길을 텄답니다... 하여튼 마치 북극에 온 기분이랄까.... 우리 손님들은 목장에 더 있고 싶어 하셨지만..점심관계상 12시 50분에 나섰답니다... 교통정리 열심히 해가며 길을 냈지요^^; 오대산으로 가는 길엔 정말....너무 아름다워 한숨이 다 나더군요^^ 월정사 앞 비로봉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답니다.. 주인 언니는 우리 직원이 다 온걸 보고 깜짝 놀라시더군요.. 우째 이렇게 다 왔냐며^^ 원체 맛깔스런 식당이지만 우리 손님들이 만족해 하시는걸 보면 마음이 뿌듯해진답니다.. 그 식당에서 겨우살이 열매도 먹어보고..입천장에 착 달라붙은 열매에 곤혹스러워 하긴 했지만 즐거운 체험이었답니다.. 전 쪼매 사오기까지 했답니다..인심 좋은 사장님 많이도 주시더군요... 월정사 일주문에서 하차!! 유명한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어찌 그냥 통과하겠습니까요... 전 주차장에 내려서 전나무 숲길로 갔지만서도^^; 처음 눈을 본 강아지마냥 전과장님이랑 장난치며 놀았답니다.. 눈위에 넘어지기도 하고.. 전나무가지마다 쌓인 눈은 마치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했답니다.. 외국 영화에나 나올것 같은 전나무 트리들이 온산에 있는 걸 상상해보세요.. 정말 근사하지요.. 간만에 간 월정사에서 기와불사도 하고 달력도 두개 얻었답니다.. 하나는 따님과 같이 오신 엄마님께 드렸더니 좋아해주셔서 저도 넘 좋았어요^^ 3시30분에 월정사에서 출발!! 7시도 안돼서 대전에 도착했답니다.. 우리 사장님 말마따나 용감한 사람만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이 날 주위의 염려도 뿌리치고 와 주신 우리 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근사한 하루였지요? 다들 건강하십시오... 다음에도 저희 여행사 많이 이용해주세요^^ 이번 주엔 대관령 눈꽃 축제가 있답니다.. 19일 20일..출발 확정이니까 많이 신청해주시구요^^ 특별히 마련한 제주 들불축제도 사랑해주시와요... 오늘처럼 글 재주없는게 한스러운 시간도 없는것 같아요.. 제가 본 모든 풍경을 제대로 표현 해 드릴 수 있음 좋을텐데..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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