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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월 31일 처참했던 남이섬 가이드 일지.....
이름: tori
작성일: 2005-08-01
조회: 6,823
이번 주말은 무척이나 바빴다. 토요일 밤 11시 토토야행인 완도 무박 손님들을 보내고 일요일 새벽부터 준비하여 7시10분경 내린천 손님들을 보낸 후 다시 외도와 남이섬 차례.... 나의 담당은 "남이섬"이었다.... 숙녀분 일행이 많으셨고...일가족 2팀 그리고 나머지는 커플들~~~~ 모두 시간에 맞춰 나와주셔서 예정대로 출발 !!!! 남이섬 일정은 대전 I.C를 통과하여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음성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한 후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하남 I.C로 빠져나가 양수리를 통과한 후 가평으로 가는 것....... 남한강과 북한강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코스...아름다운 데이트 코스인 경춘가도를 달리는 길... 이 길에 대해선 아마도 자주 언급해서 아실분은 아실것이리라... 화요기행중 하나인 가평과 양평 코스가 아니던가.... 남이섬은 작년내내 다닌 탓에 추가 공부없이도 유창했던 여행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이 무엇인가... 처참한 남이섬 가이드 일지.... 나의 남이섬 안내가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가이드가...이날 무너져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사실 마이크를 잡는 것은 긴장감 자체도 없는 내가 아니던가.... 근데 왜 이날...난 긴장을 하고 말았단 말인가... 에휴~~~ 사실 '호응없는 안내'는 하는 가이드도 맥빠지게 만들고 말긴 하지만... 노련미와 숙련미로 고비를 넘기던 내가 이날 무너진 이유는.... 당신들에게 넘기겠소...커플 손님들~~~ 우째 서로만 바라보고 계셨단 말쌈이요~~라고 하면 거짓말이구요... 제가 프로 답지 못했던 탓이려니 한답니다.... 그래도 아들과 조카랑 오셨던 이미순 손님...열심히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이섬=========================================================== 북한강 한가운데 나뭇잎모양으로 떠있는 삼각주 형식의 섬이다. 인근의 주민들이 배를 타고 건너가 농사를 짓기도 했지만 비가 오거나 홍수가 지면 물속으로 잠겨버리는 잠수교가 아닌 잠수島였으나 청평댐이 만들어진 후로는 명실상부(?)한 섬이 되었으며 1965년도 부터 가꾸어지기 시작했고 최근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조선 세조때 남이장군의 가묘가 있다고 해서 남이섬이라 불리워지고 있으며... 더 자세한 얘기는 ...다들 아시죠??? 함께 가용~~ =================================================================================== 남이섬은 주말만 되면 엄청난 인파가 들끓는 곳이다. "겨울연가" 덕분에 일본손님과 중국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주차장도 선착장도 줄 선 차와 사람으로 꽉 차 있는데.... 버스 안에서 손님들에게 누누히 강조를 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저는 표를 끊으러 갈터이니 손님분들은 줄을 서시오~~ 표를 끊고 선착장으로 오니 이런~~~ 우리 손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한순간 부끄러워졌지만....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갔다. 이런....남이섬이 왜 이렇게 바뀐거야~~~~괴로워...... 옛날의 조용하고 깜찍하며 사랑스러웠던 섬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남이섬이 조경을 자주 바꾸는 건 알고 있었지만... 몇 달 사이에 이렇게 이상해지다니요.... 그리고 남이장군의 가묘는 돌무더기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왜??? 위치까지 바꾸고 커다란 봉분에 떼까지 입히다니요~~~ 아무리 내가 차안에서 손님들에게 "사기열전"을 펼치겠다고 했지만... 이건 너무 한거 아니유??? 나의 안내와도 180도로 바뀐게 아닌가... 게다가 YOPEPE(young people pestival) 이라는 게 열려서 어찌나 시끄럽던지.. 배가 고픈 손님들은 전화가 오는데 나도 식당을 못 찾고 있다는 말은 차마 못하겠더이다... 그나마 식당자리는 그대로 있었으니...그마저 바꼈다면 난 아마 죽어야 했으리라.... 오늘의 식사는 추억의 도시락... 벤또 밑에 김치를 깔고 밥위에 계란 후라이를 얹어 살짝 불에 익혀 흔들어 먹는 재미... 잘 흔드는게 맛의 묘미라고나 할까... 그렇게 남이섬의 시간은 흘러 갔다. 오늘도 어김없이 집합시간에 늦는 손님 발생 !!! 남이섬에선 배를 타고 나와야 하는데 집합장소가 선착장인걸루 오해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답니다^^ 음료수를 쏘시오...했지만서도...원체 많이 지각을 하셨으니... 2시 20분경 구곡폭포로 출발.... 경춘가도를 쌩쌩 달려가는 기분 상쾌도 하지요~~ ===========구곡폭포============================================================ 팔봉산에 위치한 구곡폭포는 크게 설명드릴게 없답니다. 아홉구비로 흘른다고 해서 구곡폭포로 불리우며 겨울엔 얼음이 장관이며 빙벽타기를 한다는 정도.... ================================================================================ 관리실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날 폭포가 볼만 하다고... 전날 비가 와서 폭포수가 불었다고.... 몸살나신 손님 한 분만 제외하고 모든 분들이 올라가셔서 보셨다. 더운 날씨 탓인지 학생들은 폭포를 맞아 홀딱 젖어 오셨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4시 10분 !! 대전으로 출발 !!! 고속도로가 막힐 것을 염려하여 춘천을 통과, 홍천 원주를 잇는 중앙고속도로를 탔다. 원주를 지나 충주로 넘어 오다가 울고 넘는다는 박달재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그리고 증평에 다달아서 한번 더 쉰 후 대전에 도착하니 밤 8시 20분 경... 생각외로 정말 빨리 도착. 기사님 감사합니다. 중간중간에 손님들을 내려 드린 후 마지막으로 교보빌딩에서 빠빠이~~~ 이날 오신 모든 커플 분들은 오래 오래 행복하시구요. 일가족 분들은 늘 화목하세요. 싱글이셨던 숙녀분들은 꼭 멋진 애인 만드셔서 다음에는 커플로 오시길... 명찰 걷을때 쓰레기를 담아주시던 신사분들....담엔 선물을 주세용~~헤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남이섬 상품은 막을 내렸답니다. 이번에 가보니 두번 다시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전엔 참 예쁜 섬이었는데.... 아쉽게도 저희 여행사에서는 이번을 끝으로 남이섬 행사 진행을 끝내기로 했답니다. 대신 더욱 예쁘고 아름다우며 멋진 장소를 찾아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