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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월 5일 완도 무박 여행기^^
이름: tori
작성일: 2005-08-10
조회: 7,577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비가 온다... 낮부터 천둥소리 요란하더니 비가 쏟아진다... 지나가는 소나기려니 했더니...제법 오래 내린다... 금요일 무박에 일요일 보성, 그리고 월요일 담양행사까지.... 4일내내 행사를 다닌 탓에 가이드 후기가 늦어져 버렸다... 이 행사 저 행사 뒤죽박죽되어서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나름대로 재밌던 행사였으니.. 자, 지금부터 떠나 봅시다^^ 해남 땅끝 해돋이 부터 완도 해신 촬영지 그리고 구계등, 그리고 대흥사로 먼저 가볼까^^ 8월 5일 밤 11시 우리는 해남을 향해 서대전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호암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날의 손님은 엄마 아빠 아들 딸 네가족인 수연이네...그리고 에쁜 커플티를 입은 연인, 숙녀분 네팀.....오붓한 여행의 시작이었다. 사방이 고요한 밤.... 들리는 것이라곤 바람소리뿐.... 밤 여행은 안전이 우선...천천히 달리고 달려 잠깐 잠깐 휴게소에 멈췄다가 다시 달린 후 새벽 4시 10분 해남 땅끝 마을에 도착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게으른 이 가이드는 해남에서 한번도 해돋이를 보지 않았다. 몇번을 가보면서도 에휴~~ 잠든 손님들이 깨실까봐 조용히 하차하여 전망대 위치를 파악한 후 잠시 밖에서 거닐며 4시 30분이 되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되어 불을 켜고 기상(?)을 외친 후 - 수연이네 오빠야는 잠에 취했는지 깨기가 힘들었다오^^- 손님들에게 집합시간을 알려드린후 전망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아래 주차장에서 전망대 까지 어찌나 먼지....힘들었었다^^ 가는 중간에 별똥 별을 본 손님, 반딧불이를 본 손님도 있었지만...왜? 왜? 내눈엔 보이지 않았냐구요^^ 서늘한 바람이 불어대는 전망대 대충 해가 떠오를것 같은 위치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아스라히 보이는 미명.... 바다 위로 거대한 구름이 장막을 치고 있어서 바다에서의 해돋이는 힘들것 같았다. 그래도 내려오는 길에 떠오른 햇님은 장관이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완도방향을 가다가 예약해둔 조식을 먹었다. 역시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토토의 식사는 맛있다는 것을..... 그런데...이번 행사의 조식은 영~~ 아니올시다 였다. 맘에 안들어....저번 주에 맛이 없다고 해서 맛있다는 곳을 섭외하였건만... 담에는 다른 곳으로 다시 섭외해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배가 고팠던 탓인지...손님 모두 맛나게 먹어주셔서 어찌나 고맙던지... 다시 버스를 타고 달려간 곳은 완도의 "신라방"과 "청해포구"... ========= 완 도 ==================================================================== 빙그레 웃을 완(한자를 못찾겠다)자와 섬도가 합쳐진 완도.... 고향을 떠 올리며 웃을 수 있는 섬이라서 그렇게 붙였다나... 사실 해상왕 장보고의 일대기인 "해신"때매 유명해졌지만 청해진은 완도의 섬 중 하나인 장도에 있다. 우습게도 청해진이 발굴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1959년 완도를 휩쓸고 간 태풍 사랄에 의해 그 흔적이 드러나 발굴이 되었다고 한다. 이날은 장도를 들어가는게 아니라 당나라에 있던 신라방을 재현해놓은 신라방과 소쇄포구의 청해 포구에 갔다. 타 세트장에 비해 비교적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어 볼만했다. ===================================================================================== 신라 왕족의 후손인양 거드름을 떨어보며 걸어보기도 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다음 장소인 구계등 해안으로 향했다. ================== 구 계 등 ========================================================= 완도 장도리에 있는 구계등 해안..... 바닷물에 동글 동글해진 자갈들이 9계단을 이루며 비탈진 곳이란 이름..... 해안을 둘러싼 생태 수목원 역할을 하는 방풍림...... 아름다운 해안이었다. ===================================================================================== 마침 문화해설사가 상주 하는 곳이라 문화해설사를 연계해 두팀으로 나눈 후 둘러보았다. 시간이 부족하여 다 들어보지 못한게 유감스럽기도 하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구계등 해안을 떠나 다시 해남 땅으로 접어 들었다.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인 대흥사.... ================= 대 흥 사 ========================================================== 먼 옛날 아도화상이 건립했다고 하는 오래된 사찰... 뛰어난 고승이며 도술을 부렸다고 알려진 민족의 영웅 서산대사의 발우와 가사가 있는 곳 서산대사 이래로 13대 대종사가 나왔다는 그 곳.... 임진왜란도 정유재란에도 화를 입지 않은 곳이라는 대흥사.. 사천왕문대신 해탈문이 자리잡고 있는 절... ===================================================================================== 설명하기엔 너무도 방대한 곳이다..... 대흥사 앞의 식당에서 점심인 비빔밥을 먹고나서 절에서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시원한 계곡 탓인지 인파가 넘쳐나고 있었다. 사람만 좀 적었더라도....에휴~~ 일주문에서 굉장한 걸 발견했다. 일주문 지붕 아래 그 무섭다는 땡삐(벌)가 자리를 잡고 있는것 아닌가... 이 벌들도 전부 불제자는 아닐지.... 부처님을 사모하여 불심을 가다듬기위해 절의 첫 관문인 일주문에 있었던 건 아닐ㄲㅏ... 먼 훗날 우리는 벌이 변신한 선인을 볼 수 있는 건 아닐까... 서산대사의 신통했던 도술을 믿는 만큼 그런 일도 가능한 건 아닐지... 하여튼 이렇게 하루를 끝내고 다시 대전으로 출발.... 돌아오는 길에 내리던 폭우도 참 좋았죠^^ =================================================================================== 이날이 생일이었던 숙녀님... 제가 꼭 케익을 사드리려고 했는데...전망대를 내려오면서 까먹고 말았어요... 정말 죄송^^; 담에 꼭 사드릴께요...연락 주세요^^ 수연이 아빠....50% 할인 해드릴테니 연락주세요^^ 짱짱한 20대를 이겨내신 파워풀 아빠였답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에 바쁘셨던 숙녀님....예쁜 사진 올려주세요^^ 사랑스러웠던 커플님 오래 오래 사랑하세요^^ 그리고 그 날 함께 했던 소중한 손님 모두 행복하시고 담에 또 뵈요^^;